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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를 담다

이른열대야 - 브로콜리너마저

첫공

 
2011.06.08-07.03. [이른 열대야] 상상마당

조금은 의아하기까지 했던 장기공연
기나긴 공연이 잘 치루어질지
공연장이 혹시나 비지는 않을지
내가 괜히 걱정되고 했다.

일단 예매 오픈날 첫공막공을 예매하고
기회가 되면 중간에 한번쯤 더 가야겠다 생각했다.
결국 나는 그 두번만 가게됐지만
더 많이 못간게 아쉬울정도로
너무나 행복했고 좋았던 공연이다.

특히나 미리 트위터를 통해서 앵콜요청금지라고 슬쩍 흘리더니
인사도 없이 퇴장. 앵콜에도 묵묵부답.
약간은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나가는 도중에 만났던
깜짝 앵콜은 정말 신선하고 멋있었다.

"앵콜을 요청하지 마세요
기대하지 마세요
시켜서 하는 건 싫어요
저희가 들려드리고 싶어요"

라고 말하는 듯한 새로운 방법의 앵콜이 오래오래 마음에 남았다.


지금까지 봤던 스무번이 넘는 브너공연들 중에서
최고의 공연 세가지를 꼽는다면 이번 공연이 들어갈 것이다.
 
사실 공연을 많이 보다보니
공연을 보러가는지 사람들을 보러가는지 사진을 찍으러가는지
살짝 애매해지는 상황이 왔었는데
이번 공연으로 새로고침 되었다. 

정말 수백번은 들었을 앨범을 다시 들어봐도
또 새롭게 들렸다.

이게 바로 브로콜리너마저사랑받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생각보다 예매가 늦었는지 
약간은 늦게 입장해서 좋은 사진을 많이 건지지는 못했지만 살며시 올려본다.


야외 앵콜
 
보편적인 노래